여름알바, 봉사활동, 어학연수 사라져... 대학생 여름 방학 계획 1위 '자격증 준비'
외부 접촉 줄이는 '집구석 취준' 대세, 스터디·대면모임 ‘줄고’, 비대면강의 수강 ‘늘고’

[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 제공]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대학생들의 대표적인 여름방학 활동으로 아르바이트 또는 국내외 봉사 및 어학연수가 꼽혔다면 올 여름방학 풍경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여파로 대학생 10명 중 9명이 여름방학 계획수립에 제약을 받는 것으로도 확인됐기 때문이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대표 서미영)이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대학생 74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때문에 여름방학 계획 수립에 영향이 받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2%는 “그렇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 47.9%, ▲다소 그렇다 41.3%)

그 이유로는 ▲‘온라인, 인터넷 강의 위주로 수강하게 됨’(21.3%) ▲‘스터디 등 대면모임을 자제하게 됨’(16.7%) ▲‘외부활동 자체가 어렵다’(11.6%), 즉 응답자 절반 이상은 코로나로 인한 외부활동 제약을 꼽았다.

이어 ▲‘여름 인턴, 아르바이트 등 채용하는 곳들이 줄어서 취업준비 활동 자체가 위축된다’(23.9%) 및 ▲‘어학연수 등 해외일정 취소 및 연기’(7.2%) 등의 이유들이 전해졌다.

이렇듯 외부접촉을 줄일 수밖에 없어짐에 따라, 여름방학 계획은 자연스레 실내 활동 위주로 추려졌다. 이어서 ‘올 여름방학 계획’을 확인한 결과 대학생이 꼽은 여름방학 계획 1위는 ▲‘자격증 취득’(24.3%)으로 나타났다. 이어 ▲‘어학공부’(14.6%) ▲‘인턴 지원 및 실습’(13.4%) ▲‘공무원, 공기관 시험준비’(8.0%)가 순서대로 꼽혔다.

아울러 대학생 3명 중 2명 이상은 여름방학에 취업준비를 하겠다고 밝힌 반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6.6%에 그쳤다. 그 이유로는 앞서 올 여름 아르바이트 채용 자체가 줄어든 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끝으로 ▲여행(5.7%) ▲봉사활동(3.6%) ▲어학연수(0.6%) 등을 계획한 비율 역시 응답자 10명 가운데 1명꼴에도 못 미쳐 코로나가 여름방학 풍경까지 바꿔 버렸음이 전해졌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