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오는 8월초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경선에 김대진 달서구병 지역위원장이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앞서 서재헌 동구갑 지역위원장,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 강민구·김동식 대구시의원이 대구시당위원장에 출마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대진 달서병 위원장이 가세해 치열한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진 위원장은 2일 보도자료와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지난 총선후, 대구의 아픔을 딛고 변화의 위기, 벼랑끝에 선 대구 민주당을 재건하기 위해, 자랑스런 당원 동지들의 열정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경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지난 30년 동안 대구·경북에서 우리당은 꾸준히 성장하고 전진해 왔다."면서 "이번에도 실패를 딛고 다시 전진할 것이며, 그 일을 위해 저는 자랑스런 선후배 당원 동지들과 힘을 합해 무거운 역할과 직무를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주당 대구시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는 정체성, 조직, 인사, 관행 등을 개혁하겠다."며 "모든 당원들의 힘을 모아 책임있는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의 대구시당을 재건하겠다. 민주주의자의 심장을 가진 민주당원으로서 대의에 어긋나는 일에 대해서는 당원 동지 여러분과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여당의 책임과 역량을 발휘해 대구 기득권 세력과 그들의 정치에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면서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원리에 입각해 정치 결사체 운영의 주체가 당원임을 확고하게 하고 공공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다가오는 대선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우리 대구 민주당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지역 청년 당원 입당에 많은 노력을 함과 동시에 선배 당원들의 헌신과 노고를 결코 잊지 않겠다. 청년 당원 활동에 적극적 지원을 하고 정치적 훈련을 받게 해 미래의 인적자산을 풍부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두렵고 떨리기는 하지만 다시한번 선후배 당원 동지와 민주당 대구시당의 발전이라는 간절한 꿈을 이루고 초석을 다지겠다. 당원들과  함께 천리를 내달리는 대구시당의 진취적 기상과 참신함을 발휘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오는 8월 29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치러지는 대구시당위원장 경선은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의원과 이낙연 의원 간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은 이낙연 의원의 대구 총책을 맡은것으로 알려졌으며, 김대진 달서병 위원장, 서재헌 동갑 위원장, 강민구·김동식 대구시의원은 김부겸 전의원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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