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은퇴 꿈꾼다’ 전체 직장인의 27.4%, 30대 직장인은 29.5%로 평균 웃돌아

[인크루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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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30대 직장인 3명 중 1명은 조기은퇴를 목표로 일하는 ‘파이어족’으로 특히 코로나 이후 용돈도 30%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저번 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직장인을 대상으로 ‘파이어족’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은 30대 말이나 늦어도 40대 초반까지는 조기 은퇴하겠다는 목표로 회사 생활을 하고,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20대부터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본인이 파이어족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7.4%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23.8%)보다 ▲남성(32.4%)이, ▲20대(21.3%)보다는 ▲30대(29.5%)에게서 응답 비율이 각각 높았다.

이들이 조기은퇴 이후 목표하는 것으로는 ▲‘부동산, 주식 등 투자’(20.6%) ▲‘인생 2모작, 노후준비’(20.0%) 등이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항목은 ▲‘사업·창업’(33.1%)이었다. 파이어족 3명 중 1명이 조기 은퇴 후 개인 사업 또는 창업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었다.

한편 ▲‘특별한 계획 없음’을 꼽은 비율로 23.8%로 파이어족 4명 중 1명은 은퇴 이후 계획이 구체적이지는 않았다.

특히 파이어족은 극단적인 저축 및 소비 억제가 특징이다. 안정된 노후를 위해 일종의 안전장치처럼 돈을 모아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응답자들의 월 급여 중 저축과 지출 비율에 대해 확인했다. 주관식 답변으로 취합된 응답자들의 월 평균 급여는 267만 원이었다.

그 중 41.4%를 저축, 월 평균 저축금액은 110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용돈비율은 월 급여의 22.0%로 저축비율의 절반에 그쳤다.

특이사항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지출을 줄이며 더욱 긴축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코로나19 이전 월 평균 용돈은 58만7000원이었지만 현재는 40만8000원으로 줄였다고 답했다. 파이어족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허리띠를 졸라 멘 것으로, 용돈 감소비율은 3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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