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자 집중 관리
확진자 거짓진술·사실은폐 강력 대응

▲6일 오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신속한 확인자 동선 확인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6일 오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신속한 확인자 동선 확인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5일 7명, 6일(14시 기준) 1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16명이 됐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6월27일부터 현재까지 10일 동안 해외입국자 2명을 포함해 확진자 83명이 추가발생했다.

특히 지난 4일 초등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5일 오후에는 미취학 아동 2명이 가족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오전 추가된 116번 확진자는 일곡중앙교회 신도로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시에 따르면 두 어린이(113번, 114번)는 남매이고,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외할머니(110번)를 통해 감염됐다. 이 어린이들이 다니고 있는 광주 동구 다솜어린이집에 대해서는 5일 곧바로 임시 폐쇄조치를 하고,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 어린이집 보육교사 20명(실습교사 2명 포함)과 원생 53명 전체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검사를 위해 오늘 아침 9시 동구청에 이동식 선별진료소(Drive-thru)를 설치했고, 12시 현재 교사와 원생, 직계가족 등 222명의 검체를 채취하여 검사를 의뢰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어린이집 전체에 5일부터 2주간 휴원을 조치했고, 유치원은 8일부터 17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토록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확진자 급증과 함께 자가격리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있어 자가격리 관리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시는 구별로 전담공무원과 관리직원을 확대 배치(총 1,366명)하고, 확진자가 많은 북구는 자가격리관리센터를 설치해 자가격리자들을 집중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브리핑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이동동선 확인과 공개를 직접 챙기겠다”며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확진자들의 주거지가 공동주택일 경우 아파트 이름까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들이 적극 협조할 경우에는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비밀을 유지하는 등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거짓 진술한 경우에는 감염법상 형사처벌, 본인 치료비 청구, 구상권 행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확진자들의 거짓진술과 사실은폐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거짓진술과 함께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은폐한 광주37번 확진자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의거해 역학조사 거부, 방해, 사실 은폐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

이 시장은 “지금 우리에게 최고의 백신은 시민들의 경각심과 위기의식이고, 최대의 적은 방심”이라며 불필요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 실내에서 50인 이상 모이는 행사를 일체 금지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또한 “개인의 안일함과 방심이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안겨줄 수 있고,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며 “내가 만나는 사람 모두가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갖고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씻기, 사람 간 일정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