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광양 강경구 기자] 전남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이사장 황재우)이 아이 양육하기 좋은 행복도시 광양 실현을 목표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설립된 가운데 지난 3일로 설립 3주년을 맞이했다.

재단은 지난 3년 동안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광양'을 만들기 위해, 특히 보육사업에 앞장 섰으며 나름대로 많은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선도적 보육사업으로 독보적인 전문성 확보 
재단은 지난 3년간 53개 종목의 보육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 지자체 각종 평가에서 선도적 보육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상당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어린이 통학차량 갇힘 예방시스템 ‘쏙쏙이 띵동카’ 사업은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광양시 관내 모든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갇힘사고 예방시스템을 구축한 사업으로 돋보인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사업 진행 결과, 전국 지자체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도로교통법」에 ‘어린이 하차 확인 장치’ 설치가 의무화되는 등 전국을 선도하는 사업이 됐다.

또한 △광양형 0, 1세 아이 전용 어린이집 운영 △우리 아이 신학기 축하금 지원 △졸업사진비 지원 △질병 감염아동 무료돌봄 서비스 △다자녀 및 저소득 아동 특별활동비 및 현장학습비 지원 △영유아 희망나래 프로젝트 △장애아동 희망의 징검다리사업 △똑똑! 찾아가는 문화공연 △보육기관 장난감 세척·소독사업 등은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 수상과 함께 상금 1억 원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재단은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를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기 위해 문화체험비를 지원해 부모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으며, 지역 내 각종 문화체험시설의 이용률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부분 기여 하고 있다.

◇ ‘저출산과 아이 양육은 지역사회의 공동책임’이라는 시민의식 확산
지난해 10월 보육재단 정기후원 계좌가 1만 계좌를 달성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 행사를 개최했으며, 아동, 후원자, 시민들이 나눔 안에서 하나가 되어, ‘우리 지역의 아이를 우리 모두의 아이로 키워나가자’는 공감대와 함께 더욱 큰 저변 확대를 위해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무엇보다 지난 3년간 지역의 어린이들을 지원하며 우수사업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지치지 않고 돕는 손길이 되어준 후원자들의 숨은 노력과 나눔 실천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기에 고마운 마음을 모아 더 큰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시민·사회단체의 후원을 시작으로 정기후원자는 3년째 꾸준하게 이어져 올 6월 말 현재 7천 7백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약 6,000여 명의 아동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시민, 사회단체, 기업 등으로부터 후원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 재단의 보육 구심점 역할 강화는 남은 과제 
지역 특성을 충분히 반영해 어린이 보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원칙과 함께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연계·협력을 주도하는 구심점 역할 강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유아 교육기관과 영유아를 둔 학부모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특화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만족도와 체감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재단 활동과 운영 성과를 적극 홍보해 우리의 아이로 키우기 위한 시민들의 사회적 연대의식 고취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황재우 이사장은 “우리지역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밝은 미래를 위해 달려온 지 3년이 흘렀다”며, “시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여 보육사각지대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 어린이 보육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