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5% 증가…반도체 상승세로 2분기 매출 52조 원 달성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를 뛰어넘고 시장 예측치를 상회했다.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를 뛰어넘고 시장 예측치를 상회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의 상승세에 2분기 매출액은 52조 원, 영업이익은 8조100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6% 감소 및 전기 대비 6.0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22.73% 전년 대비 25.58% 늘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전체 매출에 영향을 미치며 지난해보다 일부 감소했으나, 반도체의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실적으로 시장 예측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다고 풀이하고 있다. 

앞서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가 수요 회복을 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어졌으나 대부분 영업이익을 5~6조 원 수준으로 예측하던 상황이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2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22일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치를 5000만 대에서 5500만 대로 상향하고, 반도체 부문에서 D램의 정상화 속도 등으로 영업이익을 기존 5.7조 원에서 6.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상향한 바 있다. 

하지만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위기가 오히려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가 이어지며 서버 부문 반도체 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부터 이어진 글로벌 실적개선세가 IM, CE, 반도체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개선세를 보이며 2분기 영업이익 향상을 이끌어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파운드리 5NM 고객사의 저변 확대 등으로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