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대한항공이 올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도 흑자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항공 화물이 공급 대비 많은 수요에 운임이 오르며 여객 수요 부진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KTB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대한항공이 2분기 화물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전국공항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한 21만4000톤이었지만, 같은 기간 대한항공은 7.6%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화물 부문 전망은 엇갈린다. 하반기에도 수급이 타이트해 운임 상승과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있는 반면, 이미 화물 수요가 둔화하기 시작했으며 7~8월은 전통적 비수기이므로 2분기 수준의 호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