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9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14일 오후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9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광주광역시가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일 연장한다.

이용섭 시장은 14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오는 15일 종료 예정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7월29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감염 연결고리가 10여 곳을 넘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확산되어 있어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 ▲7일 이상 지역감염 확진자 0명 또는 ▲감염경로나 방역망내 관리비율 등을 감안하여 민관공동대책위원회에서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1단계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7월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시행 중인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 모임, 행사 금지 ▲다중이용 공공시설 운영중단(시, 교육청, 자치구, 산하공공기관) ▲대중교통 및 다중이용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노인요양시설 면회금지, 종사자 타시설 방문 및 외부인 접촉 금지 조치를 7월29일까지 연장한다.

또 최근 방문판매와 관련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고위험시설 중 하나인 관내 방문판매업체(직접판매홍보관 포함 512개소)에 대해서도 7월29일까지 집합금지 조치를 연장한다.

정부가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11개소와 우리시가 별도 지정한 11개소, 총 22개소에 대한 집합제한 조치도 7월29일까지 연장한다. 시설 운영을 최대한 자제하되 불가피하게 시설을 운영할 때는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그리고 확진자가 발생한 광륵사, 광주사랑교회, 일곡중앙교회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는 7월29일까지 연장하되 시설폐쇄 조치는 추가 연장하지 않는다.

다만 방문판매업체인 ㈜비트레이드, ㈜온오프글로벌, 그리고 금양오피스텔 505호와 1001호에 대해서는 모두 시설폐쇄와 집합금지 기간을 7월29일까지 연장한다.

지난 12일에 발령한 대학 체육관 및 각종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운영중단, 탁구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활동, 댄스스포츠 등 실내집단운동에 대한 집합금지조치도 7월29일까지 전면 연장한다.

이 시장은 “아직도 상황이 엄중하여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간 연장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마스크 착용하고 방역수칙 꼭 지켜 코로나19로부터 광주공동체를 안전하게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14일 현재 확진자 1명이 늘어 광주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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