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3명 고령...집중 치료중
확진자 방문점포에 대해 300만원 지원

▲16일 오후 이용섭 광주시장이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현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16일 오후 이용섭 광주시장이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현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광주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6일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남대병원 국가지정병상에서 중증으로 치료 중이던 94세의 어르신(광주112번)이 오늘 새벽 2시1분 유명을 달리 하셨다”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광주에서는 첫 번째 사망자고, 국내에서는 292번째 사망자다.

장례절차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가족 동의 하에 先화장, 後장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현재 입원 확진자(110명) 중 90세 이상 3분을 포함하여 70대 이상이 24명(21.8%)이고, 이 중 3분이 중증으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있으나 고령 어르신들이라서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광주시는 고령층에게 감염확산이 되지 않도록 요양시설 입소 어르신과 종사자 2만9천여 명을 선제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이후 시민들의 이동량이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시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코로나19 극복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방역행정의 최일선에서 의료진과 직원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도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마스크 착용과 사람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하고 "행복한 일상으로 조기 복귀를 위해 조금 더 인내하고 절제하며 물샐틈 없는 방역망 구축에 역량을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시는 확진자 방문점포에 대해 300만원 지원한다. 확진자 방문이 확인되어 시 홈페이지에 동선이 공개되었다가 완전한 방역조치를 마치고 다시 업소를 재개장한 소상공인들은 자진 신청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전날인 15일 확진자 1명과 16일 현재 확진자 2명이 추가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73명이다. 광주171번은 광주고시학원 수강생으로 2주간 자가격리 후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172번과 173번은 60대 부부이며,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인 150번 접촉자로 북구 소재의 건물 지하에 위치한 ‘초록다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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