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실에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6.01.[뉴시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실에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경찰이 지난달 6일 숨진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 소장 손모(60)씨와 최종 통화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16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숨진 손 씨의 사망 과정에 정신적 압박 등의 다른 부분이 작용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윤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어 “사망 과정에 외력이 없었던 부분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확인됐으나, 정신적인 압박이나 외압 등은 없었는지 확인해야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다”며 “소환 조사에서는 마지막 통화 당시의 대화 내용과 쉼터 운영 부분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 청장은 손 소장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경찰에서는 변사사건만 다루고 있을 뿐, 회계 의혹 등의 부분은 검찰이 수사 중인 점을 강조했다.

또 숨진 손 소장의 휴대전화와 함께 포렌식 작업을 진행한 외장하드 내용에 대해서는 "사망과 관련된 내용은 들어있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 소장을 맡고 있던 손 씨는 지난달 6일 오후 10시35분경 경기 파주시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신고자인 윤 의원의 보좌관은 같은 날 오전 11시경 쉼터를 나간 손 소장이 수차례 전화를 받지 않자 파주 자택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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