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 TV '100분 토론'에 출연해 '7·10 부동산 대책'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집값이) 안 떨어질 것이다"고 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진 의원은 지난 16일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집값, 과연 이번엔 잡힐까?'라는 주제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토론을 하는 동안 "부동산 정책의 원칙이 확립될 때가 왔다", "정권이 바뀌어도 이런 정책이 계속 고수돼야 된다"고 말하며 정부와 여당의 입장을 대변했다.

문제는 토론회가 끝난 뒤 마이크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 토론자들끼리 사적인 대화를 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날 방송은 유튜브로 생중계 됐고 방송을 마무리하는 모습까지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었다.본래는 방송이 마무리된 뒤 마이크가 꺼져야했지만 일종의 방송사고로 이들의 대화는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이때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집값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떨어뜨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 이미 부동산이 어제 오늘 일이냐"라고 했다.

이에 김 비대위원은 "여당 국토부 위원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면 국민들은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진 의원은 이에 대한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방송이 끝난 뒤 커뮤니티 등에는 진 의원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부동산 정책의 진정성이 의심된다", "집값 떨어지면 국회의원들이 다 손해인데"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