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현재 약 78억 명인 전 세계 인구가 2064년에 97억30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100년에는 87억9000만 명으로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 인구는 2017년 5267만 명에서 2031년 5429만 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2100년에는 거의 반토막으로 줄어든 267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연구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의 권위 있는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한 ‘2017~2100년 195개국 및 지역의출산률, 사망률, 이주 그리고 인구 시나리오: 글로벌 질병 부담 연구를 위한 전망 분석(Fertility, mortality, migration, and population scenarios for 195 countries and territories from 2017 to 2100: a forecasting analysis for the 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위와 같이 전망했다.

또 2100년에 인도 인구는 10억9000만 명(현재 약 13억 명), 나이지리아 7억9100만 명(현재 약 2억 명), 중국 7억3200만 명(현재 약 14억 명), 미국 3억3600만 명(현재 약3억 명), 파키스탄 2억4800만 명(현재 약2억 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100년에 전 세계의 65세 이상 인구는 23억7000만 명인 반면, 20세 이하 인구는 17억 명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스페인 등 23개국의 인구가 2100년에 2017년 대비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지적했다. 중국 경우엔 48%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인구증가에 힘입어 2035년 세계 최대 국내총생산(GDP) 경제국이 되지만, 2098년이 되면 미국이 다시 GDP 최대 국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출산률 하락으로 인한 인구감소를 막는 것이 앞으로 각국의 중대한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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