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8월14일 '택배 휴가의 날' 지정과 관련해 "8월14일 하루, 택배를 기다리지 않고 기시님들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페이스북 등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택배 기사의 발걸음이 가벼울수록 집 앞에 놓일 택배에도 행복한 마음이 담길 것이다. 코로나 극복도 빨라질 것"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이어 "택배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국택배연대노조는 택배기사들의 휴식을 위해 오래도록 노력해왔다"며 "어제 드디어 통합물류협회가 수용하면서 8월14일이 사상 최초로 '택배 휴가의 날'이 됐다. 택배산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에 이뤄진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잘 될수록 택배기사님들은 더 바빠졌고, 그 사이 세 분의 기사님이 과로로 세상을 떠났다"면서 "코로나 극복의 주역으로 의료진과 함께 택배기사들의 노고를 우리 모두 기억했으면 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지난 17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 택배 노동자들의 휴식 보장을 위해 다음달 14일을 택배없는 날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가 이를 수용하면서 협회 회원사로 있는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등 주요 4개 택배사의 택배기사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