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뜻은 비밀 협상해 남북정상회담 열라는 것"
"국회 정보위 활동했다고 대공 방첩 지휘할 수 있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조해진 미래통합당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인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열린 한돈산업사수 생존권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11.[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조해진 미래통합당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인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열린 한돈산업사수 생존권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11.[뉴시스]

 

[일요서울]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20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국정원의 핵심 업무가 대공, 방첩, 대테러, 사이버 안보 이런 국가안보 전반의 우리 최일선에서 일하는 보루"라며 "그런데 박지원 전 의원의 경험이나 경력과 별 관계가 없다. 전문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지원 전 의원을 국정원장에 임명한 대통령의 뜻은 북한하고 비밀 협상을 해서 한 2~3달 안에 미국 정상회담이나 남북정상회담을 빨리 열었으면 좋겠다는 하나의 미션 같다"며 "그 정도면 대통령 특보(특별보좌관) 정도의 직함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오래 활동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정보위에서 활동했다고 대테러 업무 지휘하고 대공 방첩 지휘하고 사이버 안보 지휘하고 할 수가 있나"라며 "상임위원하는 것과 수장이 되는 것은 완전히 다르고 특히 국정원은 더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에 국정원장, 국정조직을 이용해서 만에 하나라도 편법적으로 북한이 바라는 그런 대북 지원을 모색하기라도 하면 굉장히 위험한 접근방식"이라며 "과거에 문제 됐던 대북 불법 송금 같은 그런 제2의 불법 송금 같은 게 터질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잘못된 인사라고 지금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북협상이 시작된 김대중 정부 때 제가 개인적으로 받은 제보 중에 '우리가 간첩을 못 잡는다'는 것이 있었다"며 "대공에서 일하는 수사관으로 일하는 사람이 저한테 와서 한숨 푹푹 쉬면서 하소연을 했다. 간첩 잡는 부서에서는 간첩을 잡고 대북 화해 협력을 해야 되는 파트에서는 하고 그렇게 해야 되는데 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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