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 수수한 혐의
투자 청탁 받고 5600만원 받은 의혹도
4·15 총선 때 부산 사하을 출마해 낙선
노사모 '미키루크' 활동으로 이름 알려

제주지방검찰청. (사진=뉴시스DB)[뉴시스]
제주지방검찰청. (사진=뉴시스DB)[뉴시스]

 

[일요서울]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8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이 위원장 구속영장을 지난 20일 청구했고, 이날 법원이 발부했다.

이 위원장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본인이 감사로 재직하던 A조합의 투자를 김 전 회장으로부터 청탁 받고 5600만원 상당을 수령한 혐의도 있다.

이 위원장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미키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4·15총선에서 부산 사하을 지역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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