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롯데제과가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DT(Digital Transfomation)와 이커머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잇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이커머스 영업력 확대와 DT를 강조하며,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명기 대표는 올해 1월 이커머스 조직을 확대하고, 영업과 마케팅 파트로 세분화했다. 

이를 통해 ‘몽쉘 짝꿍팩’, ‘마가렛트·카스타드·몽쉘 히어로팩’, ‘칸쵸&씨리얼 짝꿍팩’, ‘흔한남매 한정판 과자세트’ 등 다양한 이커머스 전용 제품 개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최근에는 제과업계 최초로 매달 다양한 과자를 만나 볼 수 있는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 과자’를 선보였다. ‘월간 과자’는 접수를 시작하고 불과 3시간 만에 모집 인원 200명의 구독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월간 과자’를 받아 본 소비자들은 온라인에 긍정적인 반응들을 공유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에 롯데제과는 향후 구독 서비스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롯데제과 이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올해 6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이상 신장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보관 및 배송의 문제로 온라인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아이스크림, 냉동빵의 매출이 전년 대비 200% 가량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롯데제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이커머스 중심의 유통 판매 채널의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최근에는 온라인 자사몰 구축을 위해 태스크포스팀(TFT)를 신설하여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롯데제과가 공들여 최근 몇 년간 차곡차곡 진행해온 DT는 업계에 전례가 없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 롯데제과는 제과업계 최초로 AI를 활용한 트렌드 예측시스템인 엘시아(L-CIA)를 개발, 2018년부터 현업에 적용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엘시아를 통해 식품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광범위한 신제품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다. 엘시아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혁신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2019년에는 IBM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롯데제과는 당시 2천여개의 기업 중 식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하여 엘시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올해는 엘시아 분석을 통해 ‘2020식품 트렌드’를 7개 키워드로 요약하여 언론을 통해 국내에 공개하기도 했다. 롯데제과는 엘시아의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최근 DWI(Digital Work Innovation) TFT를 신설하여 손익 정보 시스템을 가시화, 체계화 및 고도화하는 작업을 추진하며 DT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화상 회의가 확대됨에 따라 관련 소프트웨어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재택근무시 원활한 사내망 접속을 위한 인프라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산업계 전반에 걸쳐 화두가 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최근 코로나로 변화하는 색생활 및 소비 문화에도 예의 주시하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전략적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제과는 소비가 위축된 코로나 기간에도 제과 시장 내에서 성장한 카테고리가 스낵이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베이크드 스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공기로 구운 스낵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에어베이크드’는 출시 시점을 최대한 앞당겨 지난 6월 출시했으며 한 달 만에 30억원이라는 판매기록을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언택트(Untact) 소비가 일상화 되며 가정간편식 시장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오트밀 브랜드 ‘퀘이커’에도 힘을 실었다. 최근 식품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중 하나인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광고모델로 기용한데 이어, 백종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을 출시했다. 퀘이커는 작년 대비 3배 이상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는 최근 반기 조회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New Normal)을 정립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민 대표는 “최근 시대를 나누는 기준을 코로나 이전과 이후, 즉 BC(Before Corona), AC(After Corona)로 표현할 만큼 코로나19는 인류 역사에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제과업계 1등이라는 기존 BC 시대의 영광을 접어두고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을 정립하자” 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롯데제과의 혁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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