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직원 성희롱 및 폭언 의혹을 받고 있는 파블로 로쏘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 사장의 협회장 직무 정지를 의결했다.

29일 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최근 언론에 언급되는 의혹과 관련 로쏘 사장이 정상적인 회장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긴급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고 회장직 직무정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조사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경우 협회 차원의 또 다른 후속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언론에서 언급되는 의혹은 협회와는 무관하지만 그럼에도 승용·상용 22개 회원사 권익 보장과 협회에 거는 대내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현 단계에서 보다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로쏘 사장은 지난 3월 정기총회를 통해 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협회장 공석은 임한규 상근 부회장이 권한대행 형식으로 채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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