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쑤저우 삼성디스플레이 8.5세대 액정표시장치 생산공장.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삼성디스플레이 8.5세대 액정표시장치 생산공장.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시장경쟁 강화 등의 이유로 중국 쑤저우 공장에서 PC 생산 중단과 대규모 감원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언론매체 등에 따르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삼성전자가 쑤저우 공장에서 PC 조립과 생산 등을 중단하고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31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쑤저우 공장에서 1700여 명의 근로자 절반가량이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도 공지를 통해 PC 생산 중단과 감원 계획을 직원들에게 통보했고, 쑤저우 시당국도 이를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이 공장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해인 2002년에 설립됐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생산기지 효율성 증진 작업 일환으로 감원되는 중국 직원들에게 삼성의 다른 공장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쑤저우 공장은 2012년 직원 수가 6500명에 달했고 중국 외 수출은 42억 달러(약 5조22억 원)에 이르는 등 선전했었지만, 2018년에는 10억 달러로 감소했다.

삼성전자 쑤저우에 위치한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은 여전히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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