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력중심사회, 한국폴리텍대학에서 해답 찾다
- 현자에서 위기감 느껴 ‘기술명문’ 진주폴리텍대학으로 모여드는 경력자들

[일요서울ㅣ진주 이형균 기자] 국가기술자격에는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등이 있는데, 상위 자격일수록 해당 기술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도의 기량이 필요하며 취득 난이도 또한 높아진다. 즉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업무일수록 기능사보다는 산업기사가, 산업기사보다는 기사 자격을 갖추는 것이 취업에 유리할 것이다.

실습에 열중하는 자동화시스템과 지도교수와 학생들의 모습
실습에 열중하는 자동화시스템과 지도교수와 학생들의 모습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학장 박문수ㆍ이하 진주폴리텍) 자동화시스템과에서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열정을 꽃피우는 학생들이 화제다. 이들은 설비보전기사(4명), 산업안전기사(1명), 생산자동화산업기사(1명) 등 입학 5개월 만에 도전한 기사 및 산업기사 자격 필기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들 중 5명의 교육생들은 평균 6년 이상 근무해 온 회사를 뒤로한 채 폴리텍대학 입학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경력자’들이다. 취업 성공 후 적지 않은 기간을 현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자격 취득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기사 자격증을 갖춘 동료들이 책임 있는 업무를 맡아 다양한 현장을 종횡무진하며 빠르게 성장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이대로는 수년 내 뒤처질 게 뻔하다는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강모 교육생, 32세)

“현장에 근무하다보니 사람은 줄어들고, 기계를 많이 들여놓는 추세였습니다. 자동화 시스템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박모 교육생, 25세)

이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국내외 변화의 물결 속에서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이 필수였다.

난관에 부딪혀 두렵기도 했지만, 이들은 “삼보 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전략을 선택했다. 전공학력 및 경력을 더욱 “업그레이드” 해 더 나은 취업에 도전하기 위해 과감히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검색 및 주변의 추천을 통해 알게 된 ‘기술명문’ 진주폴리텍대학 입학을 결심했다.

실습에 열중하는 자동화시스템과 지도교수와 학생들의 모습
실습에 열중하는 자동화시스템과 지도교수와 학생들의 모습

입학 후 이론부터 실습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지도교수님들을 따라 훈련에 매진한 결과, 이들은 기사 자격증 필기시험에 전원 합격 후 앞으로 8월에 있을 실기시험만을 남겨두고 있다. 장마철 궂은 날씨에도 서로를 다독이고 열정에 불을 지펴가며 밤낮으로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한 값진 결과였다.

자동화시스템과 장성욱 학과장은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꿈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는 학생들이 대견하며, 다가올 실기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라고 약속하면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자동화 기술을 익혀 취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 라고 밝혔다.

진주폴리텍대학 전문기술(비학위)과정은 교재, 실습복 무상지급 및 전액 국비지원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나이·학력·성별에 관계없이 기술을 배워 취업하고자 하는 분들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입학 문의는 진주캠퍼스 홈페이지 또는 교학처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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