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베트남 나트랑으로 특별 전세기를 띄운다.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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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아시아나항공 재매각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전날 열린 주요이슈 브리핑에서 "아시아나 정상화가 우선적인 목표"라며 "그 부분이 안정화되고 시장여건이 허락하면 재매각을 빨리 추진하고, 제대로된 인수주체가 나타나서 관리하는 게 적합하다고 본다"며 "대형 사모투자펀드(PEF)는 투자 적격성 여부에 대한 정부의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다른 대기업 그룹도 열어놓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최 부행장이 현산을 통한 최종 인수가 무산될 경우 새로운 매수 주체를 찾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초반에 거론됐던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등이 M&A(인수·합병) 시장에 나설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건 상 아시아나항공 M&A에 나설 기업이 많지 않다"며 "사업 초반에 검토했던 기업들이 주목받는 건 사실이다"라고 귀띔했다. 

다만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될 경우 새로운 매수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M&A에 섣불리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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