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RB 라이프치히 SNS]
황희찬 [RB 라이프치히 SNS]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팀 승리를 이끄는 데 집중할 겁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 새 둥지를 튼 '황소' 황희찬이 소속팀 팬들에게 당찬 포부를 밝혔다. 4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입단 소감을 통해서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에 합류해 기쁘다. 이곳에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구단의 모든 것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하루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어 “나는 득점을 좋아하는 공격수”라며 “골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관여하는 것을 좋아한다. 10번(플레이메이커), 측면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 등 공격 어디든 편안하게 뛸 수 있다. 내게 어떤 역할이 맡겨지든 팀 승리를 이끄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RB 라이프치히에서 황희찬은 지난 시즌 34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한 티모 베르너의 등번호였던 11번을 받았다. 이에 베르너와 비교될 수도 있는 상황.

황희찬은 “베르너는 좋은 선수다. 하지만 나는 내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다. 내가 잘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하며 “하지만 개인적인 목표는 뒤로 제쳐뒀다. 오직 팀의 목표를 이루는 데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프치히는 이달 재개하는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만 황희찬은 규정상 참여하지 못한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 공식 데뷔전은 내달 11~14일 사이에 예정된 뉘른베르크와의 20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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