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서 첫승 [AP/뉴시스]
류현진 토론토서 첫승 [AP/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드디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2020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류현진은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총 84개의 공 중 52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3개의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8.00에서 5.14로 내려갔다.

지난 두 경기에서 에이스로서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던 류현진은 첫 회 마운드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다행히 견제구로 주자를 아웃시킨 류현진은 2,3번타자 댄스비 스완슨과 마르셀 오즈나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넘긴 류현진은 2회부터는 안정적 투구를 선보였다. 첫 타자 트래비스 다노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아담 듀발에게 첫 안타를 맞긴 했지만 이후 오스틴 라일리와 요한 카마르고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서는 아쿠나 주니어에게 한 개의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류현진은 2명의 타자를 땅볼로 처리했고, 마지막 타자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마무리했다.

상대팀의 클린업 타선을 만난 4회도 무사히 넘겼다. 3번타자 오즈나를 내야 땅볼로, 4번타자 다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5번 타자 듀발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6번타자 라일리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5회에서도 카마르고에게는 루킹 삼진을, 찰리 컬버슨에게는 삼진을, 엔더 인시아테를 4구만에 1루 땅볼로 솎아내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이후 6회 토마스 해치로 교체됐다.

토론토 2회와 5회 각각 1점씩을 올리며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을 완성시켰다. 불펜 투수들이 7회 듀발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긴 했지만 나머지 이닝을 잘 막아내며 류현진의 이적 후 첫 승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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