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복구, 제방 보수, 지대 정비 나서
"오늘 내일 사이에 폭우 동반한 많은 비"
"큰물 피해 철저히 막기 위한 준비 갖춰"

노동신문 은파군 대청리 일대/ 첨[뉴시스]
노동신문 은파군 대청리 일대/ 첨[뉴시스]

 

[일요서울] 북한이 홍수 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에 인민군 부대를 투입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오는 10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황해남북도와 개성시, 강원도 내륙 등 일부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하고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피해지역으로 지금 강력한 건설 역량이 기동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연일 내린 많은 비와 폭우로 대청리 일대 물길 제방이 터지면서 단층살림집 730여동과 논 600여정보가 침수되고 179동의 살림집이 무너지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7일 피해 현장에 나가 실태를 파악하고 피해지역 복구와 관련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를 지시했다.

신문은 "최고 사령관 동지의 명령을 받은 즉시 인민무력성 일꾼들이 현지로 달려나와 피해지역을 돌아보면서 해당 일군들과 살림집 건설과 관련한 협의회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작전을 세웠다"며 "이에 따라 건설에 동원될 부대들이 피해 지역에 연이어 도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에 도착한 인민군 군인들은 도로 복구와 제방 보수, 지대 정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또 다른 기사를 통해 "오늘과 내일 사이에 여러 지역에서 또다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된다"며 큰물(홍수)과 폭우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서해갑문사업소에서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수위 조절을 과학화함으로써 평양시를 비롯한 대동강 유역의 넓은 지역을 큰물과 폭우에 의한 피해로부터 보호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며 "사업소에서는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부터 큰물과 폭우에 의한 피해를 철저히 막기 위한 준비를 갖추는데 큰 힘을 넣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수위 측정 및 자동수문조종체계의 모든 수감 장치들과 감시카메라, 설비들에 대한 구체적인 검사를 진행하고 짧은 기간에 불량 개소들을 퇴치했다"며 "2중 전력공급체계를 완비하며 무선 대화기를 비롯한 통신기재들을 재정비하는 사업도 동시에 밀고나갔다"고 밝혔다.

특히 신문은 "큰물 피해를 막는 데서 자그마한 방심이나 요령주의적이고 만성적인 사업태도는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깊이 명심한 사업소의 일꾼들은 있을 수 있는 모든 정황을 다 가상해보면서 필요한 대책을 세워나갔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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