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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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11일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태풍은 물러갔지만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되고 있는 것인데, 이날로 장마는 49일째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장 장마 기록인 2013년과 공동 1위가 됐다.

이 같은 비로 인해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서울 주요 간선도로들이 통제된 상태고, 출근길은 교통 혼잡이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경기도·충남 서해안에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일부 충청도와 강원도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오는 곳도 있다.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을 살펴보면, 전날 새벽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남방(양주) 251.5㎜, 성동(서울) 189㎜, 연천청산 158.5㎜, 백석읍(양주) 156.5㎜, 양지(철원) 135.5㎜, 광덕산(화천) 109.5㎜, 향로봉(인제) 96.5㎜, 해안(양구) 95㎜,
신평(당진) 81.5㎜, 홍성 77.2㎜, 성거(천안) 77㎜, 금산 76.5㎜, 아산 74.5㎜, 보성 140㎜, 금일(완도) 138.5㎜, 순창군 115.4㎜, 관산(장흥) 107㎜, 도양(고흥) 100㎜, 북상(거창) 138.5㎜, 가야산(합천) 133.5㎜, 시천(산청) 131.5㎜, 선산(구미) 129㎜, 하동 109.5㎜다.

많은 양의 비가 계속돼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이날 오전부터 서울 주요 간선도로들은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동부간선도로 성동구 성수JC부터 도봉구 수락지하차도 양방향 구간의 진입로가 통제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본선 통행은 가능하지만, 동부간선도로 내부 차량 소통 등을 위해 곳곳에 있는 진입로를 차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대로도 일부 구간이 통제 중이다. 오전 6시40분부터 여의상류IC 통행이 막혔으며, 여의하류IC도 기상 상황 등에 따라 통제를 고려 중이다.

이 밖에 서대문구 증산교 하부도로와 사천교 하부도로도 침수로 인한 통제와 해제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7시30분 부로 통행이 막힌 올림픽대로 개화육갑문 부근과 지난 2일 오후 5시20분 통제된 잠수교의 통행도 여전히 막혀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강한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에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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