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선생님들이 영웅입니다...힘 내세요”
의학원 로비에 ‘코로나-19’ 응원 편지 전시
의료진들 및 지원인력들의 사기 진작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로비에 전시된 신정고등학교 응원편지 게시물을 보고 있는 의료진.(사진=부경일보DB)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로비에 전시된 신정고등학교 응원편지 게시물을 보고 있는 의료진.(사진=부경일보DB)

[일요서울 | 부산 김우정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이 오늘(11일)부터 의학원 로비에 기장군 신정고등학교 학생들로부터 전해 받은 ‘코로나-19’ 응원 편지를 전시해 의료진들 및 지원인력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같은 달 28일부터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출입구 통제 및 환자 면회를 통제하는 등 신속히 방역 체계를 구축했다.

의학원은 이러한 방역 체계를 통해 병원 내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해 안전한 환경에서 의료진들 및 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하며, 암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인력과 장비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아 주민들의 진료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방역 체계 운영으로 인해 지쳐 있는 의학원 의료진들 및 직원들에게 신정고등학교 학생 248명이 직접 정성껏 적은 응원 편지가 큰 힘을 주고 있다.

‘코로나-19’로 고생하시는 의료진 및 직원들에게, ‘코로나의 위험에도 환자들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의료진 여러분 덕분에 조금이나마 예전의 일상생활을 되찾은 거 같아요. 이 사태가 빨리 종식되어 의료진분들이 평안한 일상을 되찾았으면 해요. 그러기 위해서 생활 속 거리두기 열심히 지키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라의 안전을 위해 힘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손·발 깨끗이 씻고 거리두기 열심히 할게요.’, ‘작은 영웅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답답하지만 하루빨리 코로나가 사라지도록 마스크를 열심히 쓰겠습니다.’ 등 의료진들을 위한 응원과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학생들의 메시지가 가득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환자들과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의학원의 모든 동력을 집중해  코로나 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지만, 사태의 장기화로 직원들이 다소 지쳐가는 면도 있었다”며,  “이럴 때에 다시 한번 의학원 사명을 기억하고 힘을 내게 해준 신정고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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