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평리동의 한 환경오염물질 측정업체 실험실에서 초산이 누출돼 소방관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서부소방서 제공]
대구 서구 평리동의 한 환경오염물질 측정업체 실험실에서 초산이 누출돼 소방관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서부소방서 제공]

[일요서울] 서구의 한 공장 실험실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대구 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25분경 대구 서구 평리동의 한 환경오염물질 측정업체 실험실에서 화학물질인 초산 2ℓ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근무자가 1명이 오른쪽 다리 일부에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본부는 건물 내부에 있던 직원 등을 대피시켰다.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흡착포를 붙이고 중탄산나트륨 등을 이용해 중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 관계자는 "근무자가 2층 실험실에서 시약을 진열장에 넣으려고 문 열다가 선반이 기울어지면서 초산 1ℓ 유리병 2개가 바닥에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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