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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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올해 여름철은 이례적으로 7월 평균기온이 6월 평균기온보다 낮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까지 올해 전국 강수량은 역대 2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월의 평균기온은 22.8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올해 6월은 때 이른 폭염을 보였는데, 이 보다 높은 기온을 보여야 할 7월의 평균기온은 22.7도로 역대 44위의 매우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6월 평균기온과 7월 평균기온의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는 1973년 이후 처음이다. 6월 평년기온은 21.2도, 7월 평년기온은 24.5도다.

우리나라 상반기 평균기온도 평년 대비 높은 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1~7월 평균기온은 12.7도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평년기온은 11.6도다.

1∼3월, 6월의 경우 평균기온이 역대 1~3위를 기록했지만, 4월과 7월은 44위를 기록하면서 월별 기온변동이 매우 컸다고도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 올해 평균기온을 보면 1~6월 평균기온은 역대 2위이며, 1~6월 동안 지속적으로 1~3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여름철 전국 강수량의 경우도 정체전선의 영향을 자주 받아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6월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여름철 전국 강수량은 879㎜로, 평년(470.6~604㎜)보다 많아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2011년 942.2㎜다.

중부와 제주 지역의 경우 역대 가장 긴 장마를 기록했다.

중부지방은 예측대로 오는 16일 장마가 종료될 경우 54일이고, 이미 장마가 끝난 제주지방의 경우 49일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가장 긴 장마는 중부의 경우 2013년 49일, 제주의 경우 1998년 47일이다.

올해 강수량을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기준으로 보면, 1193.5㎜로 역대 3위다. 평년 강수량은 825.9㎜다.

월별 강수량을 순위로 살펴보면 1월 2위, 7월 6위, 8월(1~10일)에 2위를 기록했다. 반면 3월과 4월은 각각 41위, 4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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