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시행해 온 외국인 근로자 금융 지원을 도내까지 확대 시행한다.   

이를 위해 전북은행 따뜻한 금융클리닉 전주센터(센터장 정동필)에서는 지난 6월부터 도내 3만 6천여명의 체류 외국인 중 F-5(영주권자), F-6(결혼이민자), E-9(비전문취업) 비자를 소유하고 있는 1만 6천여명을 대상으로 전용 대출상품을 통한 금융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8월 10일 기준 전북은행의 외국인 대출은 총 26,691좌 1,957억원에 달한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은 자국에서 받은 30~40%의 고금리 대출에서 벗어나 저렴한 중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생활자금 및 고금리 대출 상환 등을 통해 안정적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특히 따뜻한 금융클리닉센터에서는 지난 2년여간의 부채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캄보디아, 베트남, 네팔 직원을 고용해 해당국가 외국인 고객을 직접 응대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평일 저녁 7시와 토요일에도 오후 4시까지 금융 서비스 제공 및 필요시 출장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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