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건설사업관리(PM) 도입...세계 9위 글로벌 기업으로

한미글로벌 BIM Infra [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 BIM Infra [한미글로벌]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 이후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 1996년 설립한 PM 전문 회사...경영 목표 달성 위한 노력 집중
- ‘프리콘’으로 사업 영역 확대...“전체 프로젝트 성공의 바로미터”



한미글로벌은 1996년 6월 설립한 국내 최초의 건설사업관리(PM) 전문 회사다. 설립 이후 24년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으로 글로벌 건설사업관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올해 경영방침을 ‘견실경영 강화’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제고’ ‘미래성장모멘텀 강화’ 등으로 설정하며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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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최근에는 ‘프리콘(PRECON)’ 이라는 마케팅 브랜드를 통해 활발한 사업 영역 확대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프리콘은 건설 프로젝트에서 원가, 일정, 품질에 관련된 제반 사항을 시공 전에 사전 검증해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하는 사전 활동이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CEO는 최근 출간한 ‘프리콘:시작부터 환벽에 다가서는 일’이라는 저서를 통해 “적절한 프리콘 활동은 비용 절감 효과가 매우 크다”며 “프리콘은 전체 프로젝트 성공의 바로미터”라고 말하기도 했다.

‘ECD’ 사업모델 구축
책임형 건설사업관리


한미글로벌은 회사 설립 이후 국내 최초로 건설사업관리(PM)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으로도 잘 알려졌다. 이후 2002년 전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았던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롯데월드타워’ 등 초대형 복합빌딩에도 사측의 기술력을 접목하며 건설 업계 눈길을 끌었다. 

한미글로벌은 ‘토탈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존의 용역형 건설사업관리, 책임형 건설사업관리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 관리 등을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닌 건설사업 전 라이프 사이클의 모든 업무를 전문적으로 대행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미래사업구조 설정을 위한 사업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글로벌은 설계, 조달, 시공을 함께 수행하는 기존 건설 사업형태인 ‘EC(Engineering Contractor)’ 모델에 ‘개발사업분야(Development)’를 추가해 ‘ECD’ 형태의 장기 지향 사업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사측은 이 같은 사업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 확대 계획을 구축한 상태다. 한미글로벌에 따르면 ‘E’ 분야에서는 현재 주력사업인 용역형 건설사업관리 사업 외에도 분야별 사업 컨설팅, 설계/엔지니어링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며, ‘C’ 분야에서는 현재의 건설사업관리 서비스를 ‘책임 시공’의 형태로 확장한 책임형 건설사업관리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이 외에도 ‘D’ 분야에서는 설계시공 일괄 도급 확대와 함께 부동산 개발, 임대/운영 및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개발 사업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기업 인수‧협업
신사업 분야 진출 ‘다각화’


한미글로벌은 이 같은 사업다각화 노력을 통해 세계 9위 글로벌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국내외 기업 등을 인수하며 신사업 분야로의 확대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엔지니어링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 설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OTAK. Inc와 PM/건설사업관리 기업인 DAYCPM, 토목 구조 엔지니어링 기업 Loris and Associates를 인수한 것.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이들 회사와의 협업과 시너지를 통해 지난 몇 년간 도시형생활주택, 주상복합시설 개발사업, 비즈니스호텔 개발사업 분야로 진출했다”며 “자체분양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글로벌은 이에 그치지 않고 사우디 현지법인과의 JV인 알아카리아한미(Al Akaria Hanmi for Project Management)의 설립을 통해 중동사업 확대의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경영확대 노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영국 건설사업관리업체인 K2 Consultancy Group Limited를 인수해 영국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활용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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