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이노와이즈(구 화신테크)가 결국 매물로 나와 공개매각을 진행하게 됐다. 감사의견 거절과 경영권 분쟁 소송 끝에 회생절차를 선택한 결과다. 이노와이즈는 최대주주 변경 후 바이오 신사업을 추진하려던 바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노와이즈의 공개매각(M&A)을 맡은 선일회계법인은 오는 9월10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있다. 인수의향서 접수 후 오는 9월14일부터 10월7일까지 이노와이즈에 대한 자료 열람 및 예비실사가 진행되며 입찰서는 10월8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이번 이노와이즈의 공개매각은 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것이다. 지난 4월, 이노와이즈는 2019회계연도에 대한 감사보고서가 의견거절을 받았다.

한편 지난 1월말 이노와이즈코리아는 100억 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화신테크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어 2월초 해외 바이오기업 네오파마가 개발한 신약물질을 자산양수해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로 인해 주가가 한시적으로 급등하기도 했지만 고점 대비 80% 폭락했고, 감사의견 거절까지 나오면서 투자자의 피해가 확대된 상황이다. 여기에 경영권 분쟁과 이노와이즈코리아와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이팜바이오투자조합까지 문제를 제기하면서 상황은 복합해졌고, 이에 회사와 채권단은 회생절차를 선택했다.

이노와이즈 측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을 변제해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기 위한 M&A 절차"라며 "외부투자자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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