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휴천면 적조암 주지 운영스님 500만원·휴천면 정준세씨 100만원 기탁 등

[일요서울ㅣ함양 이형균 기자] 경남 함양군에 지난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이웃들을 돕기 위한 나눔천사들의 사랑의 성금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24일 휴천면 적조암 주지 운영스님 500만원·휴천면 정준세씨 100만원 기탁 @ 함양군 제공
24일 휴천면 적조암 주지 운영스님 500만원·휴천면 정준세씨 100만원 기탁 @ 함양군 제공

군에 따르면 24일, 휴천면 적조암 주지 운영스님이 군청을 찾아 지난 7월초 지곡면 집중호우로 위급한 마을주민들의 재산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침수 피해를 막으러 수로작업을 하다 인명 피해 본 주민들의 유가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매년 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 사랑을 나누고 있는 운영스님은 “나의 작은 보탬이 힘들고 어려운 분들에게 큰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라며 “수해의 어려움을 빨리 이겨내고 예전의 모습으로 생활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군은 이번 성금은 운영스님의 뜻에 따라 수해를 입은 지곡면 대상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휴천면 운서마을에 거주하는 정준세(55)씨도 위와같이 수해를 입은 이웃들을 돕기 위한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국민기초수급대상자인 정준세씨는 매월 받는 정부 지원금을 아껴 이번에 귀중한 사랑을 전달한 것이다.

정준세씨는 “도움 받던 사람에서 도움 주는 사람이 돼 행복하다고 했다”라며 “갑작스런 피해를 입은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말고 꿋꿋하게 살아갔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서춘수 함양군수는 “지역사회를 위하여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사랑의 천사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재해 피해를 입은 가구의 큰 아픔이 있지만 이렇게 주위에서 도움을 주고 있어 그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상처가 빨리 회복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함양군에서는 오랜 장마와 집중호우 태풍 ‘장미’ 등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수해피해가 발생했으며, 민·관·군이 한마음으로 수해복구작업을 펼치는 등 빠른 수해피해 복구 및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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