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부터 제8호 태풍 ‘바비’ 대비 비상체제 가동
- 24일 행정부지사 주재, 태풍 대비 긴급 대책회의 개최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따라 사전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상남도청 전경
경상남도청 전경

제8호 태풍 ‘바비’는 25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약 53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진행 중이며(최대풍속 37m/s, 중심기압 965hPa, 강도 중, 크기 중형), 25일 밤부터 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도에서는 지난 22일부터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태풍 특보가 발표되면 도 및 전 시ㆍ군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및 비상근무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과 다량의 호우가 예상돼 강풍 위험지역의 시설안전조치를 위해 경남도는 지방어항(67개소), 해양레저시설(16개소), 해수욕장(26개소)등의 출입통제, 어선(1만 4067척)대피, 어구어망(944건), 양식시설(3343건) 등의 점검 및 결박 조치, 타워크레인(90개소) 운전중지 지시, 옥외광고물 사전점검 및 불법광고물 정비 등을 진행한다.

재해우려지역 사전 안전조치를 위해 해안저지대 침수 및 월파지역(81개소) 순찰 강화 및 안전조치 지시, 하천급류(211개소), 하천범람(58개소), 산사태(49개소), 급경사지(69개소), 세월교(152개소) 예찰강화·통행차단·주민사전대피 준비를 하며, 둔치주차장(29개소) 차량 진입통제 지시와 지하차도(21개소) 및 침수우려도로(56개소) 모니터링 강화 및 신속통제 준비, 배수펌프장(611개소) 가동 상태 사전점검 및 관리자를 배치해 기준 강우량 도달 시 적기 가동 조치도 진행한다.

또한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시설과 지역이 다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호우피해 응급복구지 사전 예찰과 위험징후 발견 시 즉각 조치해 도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재민 대피시설 방역 물품 비치 및 이용 시 방역수칙 준수, 강풍 대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일시철거 및 결박을 통해 태풍으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에도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24일 밤부터 27일 사이 경남이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도민들께서는 티브이(TV), 라디오, 인터넷 등 언론에서 발표하는 재난방송을 참고하시고, 바다나 해안가, 산간계곡, 저지대, 하천변 침수 우려지역의 출입을 삼가고,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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