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비상탈출구 공사 현장 찾아 시위 중인 시민과 대화
19일, 강서 지역 부산구치소 이전 반대 투쟁위원회 대표 만나 라운드테이블 참석 권유

낙민동, 대심도 비상탈출구 공사현장. (사진=부경일보DB)
낙민동, 대심도 비상탈출구 공사현장. (사진=부경일보DB)

[일요서울 | 부산 김우정 기자]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부산의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과 소통하는 등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신 의장은 지난 24일 저녁 7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이하, 대심도) 낙민동 비상탈출구 공사 현장을 찾아 시위 중인 주민대표들과 만났다.

신 의장은 공사 현장의 안정성 문제로 시위 중인 주민대표들에게 부산시 및 사업시행자와의 협상을 주선하겠다고 밝히고 시의회가 나서 안전성을 비롯한 대심도 공사의 문제점 전반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의회는 현재 40년인 통행료 징수기간을 30년으로 변경하는 등 재협상을 비롯한 공사계획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부산시에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에 앞선 지난 19일에는 강서 지역 부산구치소 이전 반대 투쟁위원회 강주순 대표 등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신 의장은 투쟁위원회 대표에게 공전하고 있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을 권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이 향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나서 적극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민원해결을 위한 최근의 광폭행보와 관련해 신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느라 행정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주요 사업 현장이 해법을 못 찾고 갈등만 심화되고 있다”라며 “시민의 입장에서 절박한 민원인만큼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 중재의 자리를 마련하고 하루라도 빨리 해결책을 찾기 위해 시의회가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의장은 지난 달 취임 직후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시의회 및 구(군)의회까지 결속해 최대 현안인 가덕신공항 결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 및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으며 앞으로도 주요 현안 및 민원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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