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시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시스]

[일요서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23일에 397명을 기록한 후 3일 만에 다시 300명을 넘어섰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307명으로 전날 264명보다 43명 더 늘었다. 최근 2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241.5명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6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 이후 하루 사이 320명 늘어난 1만8265명이다.

최근 일주일새 신규 확진자 수는 21일 324명, 22일 332명, 23일 397명, 24일 266명, 25일 280명, 26일 320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발생 확진자는 21일부터 315명, 315명, 387명, 258명, 264명, 307명이다.

앞서 지난 25일 중앙임상위원회에서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 23일에 정점에 달하고, 이후 더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폭풍전야"라고 언급하며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307명, 해외 유입이 13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10명, 경기 92명, 인천 27명, 강원 18명, 전남과 충남 각각 12명, 광주와 대전, 전북 각각 7명, 경남 5명, 부산 4명, 대구와 울산, 제주 각각 2명이다.

전국적으로 세종과 충북, 경북을 제외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모두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23일 이후 3일만이다.

국내발생 확진자의 경우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241.5명을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이 197.4명, 비수도권은 44.1명이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전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조사 중' 확진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유행을 주도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관련 집단감염의 여파는 여전하다. 지난 25일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915명,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는 193명이다.

서울에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0명,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4명,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순복음 강북교회 관련 각 1명 등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광화문 집화 관련 3명, 극단 '산' 관련 2명, 강남구 '골드트레인' 관련 1명 등도 확진됐다. 그러나 40명은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며 기타 산발 사례도 42명이나 된다. 나머지 6명은 다른 시도 확진자와 접촉했다.

경기도에서는 사랑제일교회 5명, 광화문집회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집단감염은 교회를 비롯해 동창회 여행모임, 극단, 대형마트, 유치원, 학습지, 장례식장 등 전국에서 전방위적으로 확산 중이다.

인천에서는 갈릴리교회 관련 1명, 경기에서는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4명, 충남에서는 천안 순천향대 병원 관련 1명, 대전에서는 시 출입 기자, 사우나 관련 확진자 1명씩 늘었다.

울산에서는 여의도순복음 강북교회 관련 확진자가 늘었고 전북에서는 커피숍 방문자 중 1명이 감염됐다. 강원에서는 스포츠센터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타났다. 전남에서는 서울 무한구룹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가 다녀간 헬스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제주에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직원 등이 추가 확진됐다.

이외에 서울에서는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사례가 28명이며 경기도는 이 수치가 23명을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기존 집단감염과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중 감염자가 68명에 달한다.

12일 0시부터 25일 0시까지 신고된 3285명의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는 556명으로 전체의 16.9%를 차지한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3명으로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6명이다. 3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36명이 늘어 3585명이 됐다. 서울에 1516명, 경기에 1119명, 인천에 197명의 격리 환자가 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격리환자가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이 늘어 43명이 확인됐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82명이 늘어 총 1만4368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78.66%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312명이다. 2명의 추가 사망자는 모두 80대 이상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1%다. 80대 이상 치명률은 21.97%다.

코로나19 진단검사는 25일 오전 0시부터 26일 오전 0시까지 총 2만3669건이 시행됐으며 누적 검사량은 184만9506건이다. 이중 177만8446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만2795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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