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부산 황상동 기자] 기장군(군수 오규석)이 지난달 23일 집중호우 당시 신고리 3,4호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외부로 송전하는 송전설비의 일부인 스위치야드 관리동과 GIB 터널이 침수됐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신고리 3,4호기 소재지인 울주군(군수 이선호)과 합동으로 오는 31일 오후 1시30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사실규명과 재발방지를 엄중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당시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는 주요설비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해당 원전이 소재한 지자체와 인접 지자체인 기장군에게 사고 발생과 내용에 대해 일체의 통보나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기장군 관계자는 “행정구역은 비록 다르지만 새울원자력본부 관할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지역내 거주 주민이 더 많은 기장군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울원자력본부의 이번 조치는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기장군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새울원자력본부 항의방문 및 현장확인을 통해 철저한 재발방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향후 새울원자력본부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이상·고장 사항을 포함해 발생하는 사건, 사고에 대해서 즉시 기장군에 상황을 전파해 정보를 함께 공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