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일간 61명 확진자 발생

▲28일 오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긴급의료지원단'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28일 오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긴급의료지원단'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 조치에 적극 협조와 함께 ‘광주시긴급의료지원단’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2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이라며 전국적으로도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28일 새벽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3일간 총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는 33명이고, 동광주 탁구클럽 관련 확진자는 11명이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휴일 없이 비상근무하고 있는 의료진과 공직자들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일의 능률이 감소하고, 심리적‧육체적 건강도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하고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대상도 매일 수천명에 달하고 있어 이를 수행할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을 이유로 광주시긴급의료지원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광주시긴급의료지원단’은 의료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등 의료인 중 은퇴, 미취업, 휴직(업), 전업 등으로 봉사가 가능한 사람들을 말한다.

이 시장은 “1980년 5월 보여주었던 나눔과 연대의 광주공동체 힘을 다시 한 번 발휘해 달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뜻 깊은 일이고, 또한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공직자 또한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고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의료지원단이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상응하는 보수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않았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을 갖고 있는 자랑스러운 ‘광주시민’”이라며 “다시 한번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이번 주말이 지역감염 확산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임을 강조하고 “이번 주말 외출과 모임 자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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