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1·2위 선호도. 자료는 리얼미터 출처. [뉴시스]
차기 대선주자 1·2위 선호도. 자료는 리얼미터 출처. [뉴시스]

 

[일요서울] 2020년 8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6%, 이재명 경기지사는 23.3%를 기록했다. 1.3%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지난 7월보다 1.0%포인트 하락한 25.6%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1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최근 넉 달 연속 선호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조사는 8·29 전당대회 이전 실시돼 이 대표의 컨벤션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20%대에 올라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지사는 선호도 조사에서 23.3%를 기록해 1위인 이 대표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인 1.3%포인트로 좁혔다.

이 대표는 주요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도 선호도가 47.5%에서 41.7%로 5.8%포인트 내렸다. TK(대구·경북), 경기·인천, PK(부산·울산·경남), 40대 이하,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도 하락했다. 

이 지사는 거의 모든 계층에서 선호도가 상승했다. 호남에서 선호도가 17.0%에서 26.3%로 9.3%포인트 상승했다.  충청권, 서울, 30대와 60대에서도 선호도가 올랐다.

특히 진보층에서도 5.3%포인트, 보수층에서 4.0%포인트 상승, 중도층에서 3.9%포인트 상승 등 전 이념계층에서 모두 상승했다.

3위는 11.1%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지했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지난 조사보다 2.7%포인트 하락했다.

4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1.0%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0.8%포인트 하락한 5.0%로 5위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4%포인트 상승한 4.7%로 6위를 기록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9%), 원희룡 제주지사(2.4%), 추미애 법무부장관(2.1%), 심상정 정의당 대표(2.0%),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2.0%), 김경수 경남지사(1.8%)가 뒤를 이었다.

새로 후보군에 포함된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를 차지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1.0%를 받았다. 기타 인물은 1.6%, 없음은 5.9%, 모름·무응답은 2.4%로 집계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심상정·임종석·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지난 조사보다 3.0%포인트 오른 56.9%,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안철수·홍준표·오세훈·황교안·원희룡·김종인)은 4.4%포인트 내린 33.2%였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6.3%포인트에서 23.7%포인트로 벌어졌다.

한편 현재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대선까지 계속 지지하겠는지를 물어본 결과 '지지 인물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0.7%, '다른 인물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44.3%로 조사됐다.'잘 모름'은 5.1%였다.

이 대표 선호 응답자의 66.8%, 이 지사 선호 응답자의 51.7%, 윤 총장 선호 응답자의 63.9%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4만983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44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5.1%)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0년 8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뉴시스]
2020년 8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뉴시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