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2급 이상 상위 직급 직원이 과반 이상(56.6%)

양승동 KBS 사장 [뉴시스]
양승동 KBS 사장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759억원의 사업 적자를 기록한 KBS가 직원 평균 인건비로 1억 1천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통합당 김영식 의원이 KBS 2019년 회계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원 4,726명에게 인건비 5,296억원을 지급해 평균 1억 1184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액수는 전 직원 평균을 따져보면 1억 800만원인 삼성전자(출처:인포빅스)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KBS는 2급 이상 상위 직급 직원이 과반 이상(56.6%)에 달하는 기형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실제 KBS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9년 임직원 연봉에 따르더라도 직원들은 기본급 5010만원과 수당 4688만원 등 합계 9698만5천원으로 1억원에 육박한다.

2019년 KBS 직원 연봉 [KBS 홈페이지 캡쳐]
2019년 KBS 직원 연봉 [KBS 홈페이지 캡쳐]

사장은 2억 5천여만원, 감사와 부사장은 2억 1300만원, 본부장급은 1억 9200만원에 달한다. 이와는 별도로 KBS 양승동 사장은 업무추진비로 3800만원을 사용했고, 감사와 부사장은 각각 2121만원과 1502만원을 썼다. 본부장 7인은 총 1억 5002만원을 사용했다. 

한편 김영식 의원이 지난 달 26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양승동 사장이 취임한 2018년부터 2년 반 동안 취업규칙 위반 혐의 포함 노동관계법 위반혐의로 총 16건이나 고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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