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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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추세 속에서 일부 채용시험 등이 연기되는 가운데 경찰의 하반기 채용 일정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1일 "9월19일 2차 순경공채 필기시험은 기존 일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변동 사항 없다"고 공지했다.

경찰은 오는 19일 예정된 경찰행정 분야 경력채용 필기시험 일정도 유지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는 응시할 수 없다'는 등의 조건이 붙을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앞서 경찰은 하반기 경력채용 필기시험을 진행하면서 자가격리자 등에 대해 별도 장소 응시를 안내한 바 있다. 또 접촉 이력이 있거나 유증상자에 대비한 예비시험실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하반기 경찰 공무원 채용 일정은 이미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당초 7월17일 공고와 함께 일정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연됐다.

상반기에도 2020년 1차 순경 공채 일정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예정보다 약 2개월 늦춰지는 등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있었다.

현재 전형 중인 경찰청 일반직공무원 경력채용의 경우 대부분 분야 개별면접은 오는 16~18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응시가 불가능하다는 조건이 붙었다.

반면 경찰청 일반직공무원 경력채용 가운데 전문경력관 가군 분야 실기·면접시험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일정이 연기됐다.

또 레슬링, 유도, 복싱, 검도, 태권도 등 경찰청장기 무도대회 전 분야 일정도 연기된 것으로 파악된다. 사격대회는 일정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장소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44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일일 200~400명대 수준에 달하고 있다.

집단감염 추세가 강해지면서 방역 강화 조치가 강화됐으며, 하반기 채용 일정도 영향받는 모습이다. 한국전력·도로교통공단 등 채용 일정이 연기됐고, LG전자 등 민간기업 채용도 미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점차 채용 취소 사례가 늘어나면서 상반기와 같은 공고 급감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사람인은 올 상반기 모든 업종에서 전년 대비 채용 공고가 감소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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