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조달 주의보, 협상해야 한다는 점 보여주기 위한 것"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스틸웰 차관보 [뉴시스]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스틸웰 차관보 [뉴시스]

 

[일요서울]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조달에 대한 주의보 발령은 북한이 고립된 상태로 있지 말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국무부 브리핑에서 이번 주의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문제에 관해 많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현 행정부는 북한이 협상을 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어느 누구보다 훨씬 더 많은 강력한 행동을 취했다"며 이번 주의보 역시 이 같은 관점에 따른 또 다른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북한에 대해 그들 주민에게 더 밝은 미래가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고립된 상태로 있지 말고 협상하고 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과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PAC), 상무부 산업안보국 등은 전날 북한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기만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세계 산업계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북한이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미사일 개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이런 활동은 지속적으로 미사일 활동 등을 위한 자금을 대기 위한 것으로, 이를 더 빨리 늦추거나 멈출수록 우리가 더 안전해진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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