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국내 주거 환경의 변화 주도

[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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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 이후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한샘]
[한샘]

- 1970년 설립한 부엌가구 전문 회사...‘토탈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성장
- ‘주택 내 모든 공간’으로 사업 영역 확장...편리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한샘은 1970년 부엌가구 전문 회사로 출발했다. 3년 후 법인을 설립해 2002년에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한샘은 지난 49년간 우리나라 주거환경의 변화를 주도해 온 기업으로 정평 나 있다. 현재 부엌과 침실을 비롯해 거실, 욕실 등 주택의 모든 공간에 사용되는 가구와 기기, 소품, 조명, 패브릭, 건자재 등을 제공하는 ‘토탈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신개념 ‘부엌 문화’
부엌유통 시장의 리더


부엌가구 전문 회사로 출발한 70년대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입식 부엌’의 개념이 낯선 분위기였다. 이런 가운데 한샘은 현대식 부엌을 가정에 소개하면서 국내 부엌 시장의 입지를 확대해 나갔다. 특히 ‘싱크대’라고 통칭하던 부엌가구 시장에 ‘시스템 키친’이나 ‘인텔리전트 키친’ 등의 용어를 도입하면서, 새로운 ‘부엌 문화’의 개념을 만들기도 했다. 비효율적인 공간을 편리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개선해 주부 뿐 만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를 위한 ‘제2의 거실’을 만들어 낸 셈이다.

한샘은 부엌유통 사업을 위한 자체 개발 연구소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탁월한 제품 디자인과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사원 채용 및 교육 시스템, 독자적인 3D설계와 온라인 설계발주 연동시스템, 경쟁력 있는 A급 표준전시매장 확보율, 시공 전문 회사 운영을 통한 자체 시공 관리 경쟁력, 차별화된 A/S 서비스 등이 한샘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특히 라이프스타일을 패키지 형태로 공급하는 ‘리하우스 사업’과 부엌 및 욕실 판매에 전문화된 사업모델인 ‘키친바흐 사업’ 도 눈길을 끈다.  

인테리어 사업 확장
경쟁력 지수 1위 기록


1997년 출범에 나선 인테리어 사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범 당시에는 침실, 거실, 서재, 자녀방 등에 인테리어 가구를 공급했는데, 최근에는 욕실과 창호, 마루 등 건재 아이템까지 공급 품목을 확대했다. 사업영역을 ‘주택 내 모든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한샘은 인테리어 사업을 통해 13년 연속 국가 브랜드 가정용 가구 부문 경쟁력 지수 1위를 이어가는 등 가정용 가구 부문에서 호평을 받는 상황이다. 현재 수도권 및 지방 상권 공략을 위해 상권 별 전문화된 대리점 형태의 유통점을 약 70여개 보유하고 있으며, 한샘몰 등의 온라인 시장 진출로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국내 시장 외에도 2017년에는 중국 상해에 직매장을 오픈해 동북아 시장공략에 나섰으며, 미국과 일본 현지 법인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한샘은 최근 친환경 신소재 개발, 맞벌이 한 자녀 가정을 위한 자녀방 개발, 건재 패키지 사업 등 가족 공동체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데 자원을 투입하는 상황이다. 사측 관계자는 “부엌가구는 물론 종합 가구-인테리어 분야의 1위 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경영 혁신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주거 환경 부문 세계 최강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샘홈케어, 리폼서비스 출시
“복잡한 공사 없이, 하루 만에 욕실 공사 끝”

 

한샘의 한샘홈케어가 복잡한 공사 없이 하루 만에 욕실을 고칠 수 있는 리폼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리폼서비스는 ▲욕실 클린리폼 ▲욕실 리폼 베이직 ▲욕실 리폼 줄눈플러스 ▲욕실 리폼 휴플로어플러스 총 4가지의 패키지로도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꾸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와 함께 낡은 욕실을 고치려는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하지만 욕실 리모델링은 진행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공사가 복잡해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한샘홈케어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낡고 오염된 욕실을 공사 없이 하루 만에 깨끗하게 바꾸는 욕실 리폼서비스를 출시하고 나선 것. 이는 욕실 타일의 줄눈과 실리콘을 교체하거나, 낡은 변기, 수전, 세면대 등 원하는 부분을 선택해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한샘 ‘휴플로어’로 욕실 바닥을 하루 만에 설치할 수 있어 리모델링 효과를 높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사측은 욕실의 오염을 제거하고 나노코팅을 시공해 곰팡이 발생을 방지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한샘홈케어의 리폼서비스는 욕실 리모델링의 불필요한 공정을 줄여 소요시간이 짧고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특징이다. 한샘은 자체 운영하는 전국적인 물류망과 시공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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