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민간단체인 ‘키니스장난감’ 지난 2011년부터 9년째 숙련된 기술과 경험으로 무료서비스

새로 태어난 장난감~ 아이들의 꿈도 쑥쑥 자라나요
새로 태어난 장난감~ 아이들의 꿈도 쑥쑥 자라나요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아이 낳고 싶고, 양육하기 쉽고, 교육하기 좋은 서구’를 향한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의 발걸음이 서구 곳곳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 구석구석 세심한 부분까지 돌보며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서구’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지난 8월 신현동에 문을 연 장난감수리센터다. 고장 난 장난감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곳으로 예기치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물며 장난감을 많이 다루게 된 아이들과 부모님에게 꼭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 장난감수리센터의 개소에는 비영리민간단체인 ‘키니스장난감’의 역할이 컸다. 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키니스장난감은 고장 난 장난감을 무료로 고쳐주는 활동을 2011년부터 9년째 이어오며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발휘하고 있다.

서구장난감수리센터는 정서진중앙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금강아미움 4층에 소재하며,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이용 가능하다. 방문 수리만 가능하며 수리를 원할 경우, 키니스장난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방법도 간단하다. ‘장난감 진료예약’ 코너에 장난감의 고장 난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고, 자세한 설명을 기재하면 직원이 수리 여부를 판단한 뒤 답변을 기록한다. 이후 ‘방문 가능’이라는 문구가 확인되면 해당 장난감을 소지하고 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이외 장난감 관련 상담이 필요한 경우, 센터로 직접 문의하는 것도 가능하다.

장난감수리센터라고 장난감 수리만 하는 걸로 알면 오산이다. 인형, 자동차, 로봇 등 각종 장난감들이 진열돼 있어 아이와 함께 센터를 찾아도 다양한 놀잇감으로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더 이상 갖고 놀지 않아 방치된 장난감을 가져오면 다른 장난감과 교환할 수도 있다.

장난감 수리는 단순히 깨지고 부품이 빠진 장난감을 고쳐서 재사용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낸다. 새 생명을 얻은 장난감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전할 뿐 아니라, 부모님의 양육부담도 덜어준다.

아울러 버려지는 장난감이 줄어 환경보호 실천도 가능하며 은퇴한 어르신들에게는 사회활동 참여 기회까지 제공함으로써 모두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장난감수리센터는 문을 연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150여 명이 찾아와 350점 이상의 장난감을 수리하거나 교환하는 등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장난감 수리 및 교환 나눔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유년, 부모님에게는 즐거운 양육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며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촘촘히 살피며 다양한 즐거움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