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가 이스타항공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수지 대표가 전날 등기이사직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9일 이스타항공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 대표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등기이사에 김유상 경영본부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측은 “상법상 등기이사 최소 인원이 3명이기 때문에 임시로 (김 본부장을) 추가 선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수지 대표는 제주항공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에 차질이 생기자 이스타항공의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7월1일 이스타항공의 브랜드마케팅본부장(상무)직에서 사임한 바 있다.

당초 이날 임시주총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었던 발행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과 신규 감사 선임 안건 등은 따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 기업을 선정해 다음 달 중 인수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