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의원 의 SNS [뉴시스]
윤영찬 의원 의 SNS [뉴시스]

 

[일요서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포털 사이트 뉴스 편집에 반발해 항의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좌진과 주고받은 게 포착돼 '언론 통제' 논란에 휩싸였다. 윤 의원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기사가 지난 8일 포털 메인에 게재되자, 관계자를 불러들이라고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보좌진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그는 자신의 보좌진에게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며 “이거 카카오에 항의하고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관한 보도가 카카오의 포털사이트인 다음 메인 뉴스로 선정되자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윤 의원의 메시지는 뉴스 편집에 압박을 넣으려는 의도로 해석돼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그의 메시지 이후 다음 메인에 게재된 주 원내대표의 연설 내용은 사라졌다. 결국 윤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메시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포털인 네이버 임원 출신으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현재 인터넷, 포털 등을 담당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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