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가 쓸 때 내가 결재한다’
휴가는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닌 ‘자기충전의 기회’라는 인식의 전환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도로공사 대구지사가 휴가사용 시 상사에게 보고하는 부담을 없애고 편하게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휴가 셀프결재를 도입했다.

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기존에는 휴가를 사용하는 직원이 상사에게 결재를 받는 과정에서 부담이 생길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휴가셀프결재를 통해 상사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

휴가사용 시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휴가사용 일주일 전에 업무일정을 상사와 함께 조율하고 휴가계획을 미리 공유한 후 해당 주에 본인이 희망하는 날짜에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번 휴가셀프결재 도입은 지난 8월 소속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부갑질 근절 개선과제’ 공모 결과 선정된 것으로 휴가는 업무를 하지 않는 기간이 아니라 자기 충전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업무수행 준비를 위한 시간이라는 관점이 반영된 것이다.

도공 관계자는 “이를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과 바람직한 직장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한편, 도공 대구지사는 휴가셀프결재 도입과 함께 월 1회 ‘팀장없는 날’을 실시함으로써 팀원이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본인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바람직한 직장문화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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