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안정적 기술...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선도

[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 이후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 및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사업
-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누적점유율 1위...‘친환경 고효율’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 및 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한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사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는 전기 및 열효율을 포함하는 복합효율이 높고 안정성이 우수한 점, 분산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발전이라는 점 등으로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누적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라북도 익산시에 소재한 연료전지 제조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M400’ 모델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해당 제품은 발전소, 냉동창고, 대형 빌딩, 온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440KW의 전력 및 열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


이와 함께 사측은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연료전지 시장 및 산업 인프라 조성을 추진하는 데 따라, 정책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다양한 사업 모델 확장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에너지 정책 고려한
사업 개발‧추진 활발


발전용 연료전지는 친환경 고효율 분산전원으로 각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글로벌 보급량의 약 40%를 점유하는 등 세계 최대의 연료전지 발전시장으로 성장했다. 정부의 연료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설치면적이 작고 기상조건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가동이 가능한 연료전지의 특성에 따른 결과다. 이 외에도 한국은 완비된 LNG망을 활용해 연료전지 발전소에 천연가스 공급이 용이하게 이루어지는 등 연료전지 발전을 위한 제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두산퓨얼셀은 LPG 연료 사용 모델과 Tri-gen 모델 등 신제품 개발 추진에 한창이다. LPG 연료 사용 모델은 LNG와 LPG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연료 가격과 설치 지역의 연료사용 특성에 따라 효율적인 발전이 가능한 모델이다. 이에 따라 개발 및 실증을 완료해 사업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에서도 Tri-gen 모델은 전기-열-수소 생산이 가능한 모델인데, 현재 국책과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2021년부터 실증 진행 후 상용화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사측은 기존의 PAFC 기술 외에 SOFC 기술의 확보를 위해 발전용 중저온형 SOFC 시스템 개발을 국책과제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품 국산화 및 장기계약
공급 안정성 확보 노력


두산퓨얼셀이 매입하는 원재료는 ▲MBOP ▲EBOP ▲셀스택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MBOP(Mechanical Balance of Plant)는 연료에서 수소를 개질해 시스템에 공급하는 연료처리장치 관련 부품이다. 또한 EBOP(Electrical Balance of Plant)는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직류전기(DC)를 교류전기(AC)로 변환하는 전력변환장치 관련 부품이며, 셀스택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이다.

현재 사측은 셀스택 제조를 위해 전극, 분리판 등을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원재료의 주요 매입처가 하이에어코리아㈜, 데스틴파워㈜, ㈜두산 전자BG, ㈜제이앤엘테크 등인데, 그 중 ㈜두산 전자BG는 두산그룹 계열회사다. 사측에 따르면 부품의 국산화 및 매입처와의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친환경 에너지 ▲안전한 기술 ▲고효율 발전 ▲높은 신뢰성 등을 주요 고객 가치고 두고 있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는 “수십년 간 검증된 안정적인 미국의 UTC사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보급 정책에 발 맞춰 친환경 고효율의 발전용 연료전지의 개발 및 보급에 앞장 설 것이며, 전 세계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2025년까지 160조 원의 막대한 재원이 투입될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최근 두산퓨얼셀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한국판 뉴딜의 양대 축이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인 만큼, 전문가들은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