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그룸 [뉴시스]
윈스턴 그룸 [뉴시스]

[일요서울] 1994년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휩쓴 톰 행크스 주연의 동명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원작 소설을 쓴 윈스턴 그룸이 17일(현지 시간) 77세로 타계했다.

그룸의 ‘포레스트 검프’는 한때 미국 대중문화의 폭발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았었다.

앨라배마주 페어호프의 카린 윌슨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룸이 앨라배마주 남부 페어호프 마을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의 장례식장도 그룸의 죽음을 확인했다.

윌슨은 “그룸의 사망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 우리는 우상적인 작가를 잃었다”고 말했다.

‘포레스트 검프’는 인종차별주의자인 조지 월리스 앨라배마 주지사의 “학교 문 앞에서”부터 대통령들과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역사의 핵심적인 순간에 참여하거나 증인으로 나선, 머리가 둔한(slow-witted) 한 남자의 가능성 없는 이야기였다.

그룸은 1965년 앨라배마대학교를 졸업했는데, 앨라배마대학은 ‘전설’로 불렸던 그룸의 사망 소식에 슬프다고 말했다.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도 그룸은 그의 고전 작품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비 지사는 “앨라배마주가 가장 재능 있는 작가 중 한 명을 잃었다는 소식에 슬펐다. 포레스트 검프를 쓴 것으로 기억되겠지만, 윈스턴 그룸은 재능 있는 기자였고 미국 역사의 저명한 작가였다. 우리의 마음과 기도가 그의 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