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뉴시스]
박용택 [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2500안타로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긴 LG트윈스 박용택이 또 하나의 기록 달성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02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박용택은 현재 통산 2222경기에 출전, 앞으로 2경기에 더 나서면 2018년 KIA 타이거즈 정성훈이 기록한 2223경기를 넘어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박용택은 은퇴를 예고한 올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6일 현재 83경기에 출장 중이다. 

앞서 박용택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 말 대타로 나서 안타를 터뜨렸다. 2499안타를 기록 중이던 박용택은 이날 안타로 KBO리그 최초 2500안타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2-2로 맞선 9회말 1사1루 상황에서 구본혁을 대신해 타석에 선 박용택은 볼 2개를 골라낸 뒤 이승현의 빠른 공을 우익수 방면으로 쳐냈다.

KBO리그 최초 2500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은 더그아웃을 향해 손을 들어 올리며 기쁨의 세리모니를 펼쳤다.

박용택은 2002년 LG에 입단, 그해 4월16일 SK와이번스 경기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매년 안정적으로 안타수를 늘려간 박용택은 2009년 9월 삼성 라이온스 전에서 1000안타를 기록했으며, 2016년 8월 NC다이노스전에서 KBO리그 역대 6번째로 2000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6월23일 양준혁의 2318안타를 뛰어넘어 KBO 리그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가 된 박용택은 이후 최다 안타 기록을 꾸준히 경신해왔고, 은퇴 시즌 마침내 2500안타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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