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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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EV가 최근 잇단 화재로 논란이 되면서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대규모 리콜이 진행될 예정이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코나EV 국내 2만5000여대를 포함한 전체 7만7000여대를 리콜한다. 지난 8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서보신 현대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은 이와 관련해 “(기술적 제작 책임을) 인정한다”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부 솔루션을 찾았고 리콜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북미법인도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코나EV의 자발적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5만1000여대를 리콜한다. 올 상반기까지 코나EV 출시 이후 해외에서 7만7748대 팔린 점을 비춰볼 때 해외에서만 전체 판매량의 70%를 리콜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코나EV 화재 원인은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결함 조사 결과 제조 공정상 품질 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은 아직 정확한 원인 규명이 나오지 않아 배터리 불량이라고 할 수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이에 현대차와 LG화학의 화재 원인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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