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복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20 국감자료 [제공=문정복 의원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20 국감자료 [제공=문정복 의원실]

[일요서울ㅣ신수정 기자] 교통사고 사망‧부상 건수를 기준으로 특정 지점의 교통사고 위험도를 가늠하는 ‘대물피해환산법(이하 EPDO)’를 산출한 결과, 서울시내 도로 중에 ‘영등포 교차로’가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경기 시흥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영등포 교차로’의 EPDO 지수가 762점으로 가장 위험하다. 

이어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는 강남구 신사역 교차로(585점), 강남구 수서전철역 교차로(510점), 영등포구 양평동 교차로(507점), 서초구 염곡사거리(498점), 성북구 월암교(486점) 순이다. 

실제 영등포에 15년 이상 머물렀던 주민은 “여의도에서 넘어오는 길인데 직진하는 차량과 우회전하는 차량이 다니며, 교통량이 많고 교차로가 복잡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EPDO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상위 지점 50곳의 자치구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총 22개소로 44%에 해당하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최대 사고 발생 위험 지점으로 지목된 ‘영등포 교차로’가 있는 영등포구는 3개소(6%)에 그쳤다. 하지만 위험도 1위와 4위 지점에 속해 ‘교통안전 대책 수립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문 의원은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집중된 인적‧물적 피해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도로에 대해 ▲안전시설 설치 ▲도로개량 등 서울시 및 유관기관의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